체코부부 프라하 이야기

개인적으로 올해 프라하의 여름은 왠일인지 작년보다 덥지 않고 서늘해서 참 좋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 멀리 나가지도 못하는 터라 오래전 부터 벼루고 벼루던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주말 오후에 천둥번개가 칠거라는 일기예보에 그냥 집에 있어야 하나... 하다가 어차피 체코 날씨 변덕이 심하니 밑져야 본전인셈 치고 나갔는데 다행히 그날 낮시간 동안 햇볕이 쨍~했답니다. 프라하에 동물원이 있다는 건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큰 동물원이라 새삼 놀랐습니다. 체코가 서울과 비교하면 도시라고 말할 수 있는 범위가 워낙 좁은 곳이라 '에이~동물원 한두시간이면 다 돌겠지~' 하고 갔는데 그건 저의 아주 큰 오산이었어요^^;; PRAGUE ZOO https://www.zoopraha.cz..

안녕하세요. 오늘은 체코 프라하에서 꼭 가봐야 할 유명 케이크 카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평소 단걸 좋아하지 않지만, 특별한 날이나 아~주 기분이 우울한 날 기분전환 겸 케이크를 찾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부드럽고 맛도 좋은 케이크를 찾기 쉽지만, 사실 체코는 특정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제품이 아닌 이상에야 일반 동네 베이커리나 마트에서 한국인이 느끼기에 '이 케이크 맛있다!'라고 느낄 만한 곳을 찾기 힘든 것 같아요. 물론 설탕이 들어가니 달달하긴 하지만... 한국에서 파는 제품 특유의 풍미와 퀄리티 보다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일부러 찾아서 간 곳은 아니고, 볼일이 있어 I.P. PAVLOVA 역에 갔었는데 트램 타러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카페입니다. 이후에 지인을 통해 이 카페가 예쁘고 퀄리티 있는..

프라하를 여행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꿀팁! 프라하 살이 3년차로써 제 기준 베스트 환전소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체코는 유로가 아닌 CZK 꼬룬 혹은 꼬루나라고 불리는 자국 화폐를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한국돈을 체코돈으로 환전하여 오는 것이 어려운 일이므로 유로를 들고와서 현지에서 환전을 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 도착하시면 길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공항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지만 절!대!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대부분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 경우 환율 손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체코 뉴스에 까지 환율이 안좋다고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초행 길이라 잘 모르겠다 하더라도 요즘은 구글지도로 왠만한 곳들 쉽게 찾아 갈 수 있으니 꼭 프라하 시내로 와서 환전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

악명 높은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 과연? 운이 좋았던 것일까, 우연한 기회로 프라하로 가게 되었다. 체코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뿐더러 프라하라는 도시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유럽의 아름다운 관광지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여정을 시작 할 지 말아야 할 지 한참을 고민했다. 결론적은 한번 사는 인생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자는 결심을 굳히며 나는 프라하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받게된다. 프라하로 가기 위해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의 표를 받았다. 수화물 분실이 잦고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불친절 하다고 유명한 항공사여서 출발 전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눈 감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은 많은 여행자들이 이 항공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